"알아도 쓸모없는 잡지식"을 검증해 보자 - 3부 Interests


57. 미국에서 살아있는 사람의 초상화를 우표에 그려넣는 건 위법이다.


1957년 4월 30일, Summerfield 우편국장(Postmaster General)은 Citizens' Stamp Advisory Committee를 열었으며, 이 위원회는 기념우표의 주체에 대해 나름의 기준(guideline)을 만들었습니다. 이 기준은 물론 세월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였습니다. 2006년 기준 이 가이드라인에는 "생존해 있는 어떤 사람도 미국 우표의 초상화로서의 명예를 받지 않을 것이다 No living person shall be honored by portrayal on U.S. postage"라고 적혀있다. 이외에도 "기념우표는 우선적으로 미국 혹은 미국과 관련된 것을 주제로 한다," "기념우표는 인물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발행되나, 그 인물이 죽은 지 10년 내에는 어떠한 물품도 발행되지 않는다." 등이 담겨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57번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정확히 '위법(illegal)'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문맥상으로 정확한 법적 구속력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에 불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에 4번 정기적으로 위원회 미팅이 있는 등 체계적인 조직 하에서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이므로 실제 구속력은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source:  "The United States Postal Service - An American History: 1775-2006", United States Postal Service(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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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유럽은 사막이 없는 유일한 대륙.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극으로 나뉘는데, 2부에서와 같이 남극도 사막기후가 아니므로, 유럽만이 유일한 대륙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세계지리 시험을 친 지 몇 년이나 지났으므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63. 새우는 심장이 머리에 있다.

△ 중학교 과학시간에 보았던 기억이 난다.





69. 사람은 한쪽코로만 숨을 쉰다.

사람 코는 4~7시간 주기를 두고 교대로 활동한다. 이것을 비주기라고 하는데, 비주기로 인해 양쪽 콧바람 세기도 서로 다르다. 너무 세게 콧바람을 내뱉지 말고 '음~~~' 하면서 편안하게 콧바람을 길게 불었을 때, 그 차이를 볼 수 있다. 스펀지 실험 결과, 한 80% 정도가 양쪽 콧구멍 세기가 확실한 차이를 보였고, 나머지 20%는 콧바람 세기의 주기가 확실하지 않았는데, 이런 사람은 코가 건강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cited from 스펀지 30회)
즉, 두쪽 다 숨을 쉬지만 그 세기가 다른 것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95. 핀란드에는 코리아(koria)라는 지역이 있다.


△ 핀란드 남부에 위치하고 있네요.


100. 불로불사의 생물은 존재한다. 베니크라게라고 ...(이하 생략)

...일반적으로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은 수명이 다하면 죽는 게 자연의 섭리다. 하지만 홍해파리는 늙은 조직을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중략)...아사히신문은 홍해파리의 불로장생 능력은 염색체의 길이와 관련 있다고 전한다. 보통 생물은 세포분열을 할 때 염색체가 약간씩 짧아지지만 홍해파리는 염색체의 길이를 원상 회복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121. 모나코랑 인도네시아의 국기는 거의 비슷하다.

△ 왼쪽이 모나코, 오른쪽이 인도네시아라고 합니다. 국기의 가로-세로 비율만 살짝 다를 뿐, 느낌은 동일하네요.

이외에도 독일의 주(州) Hesse의 주기(州旗)가 또 묘하게 같다고 합니다.
자료사진을 보실까요?

△ ...




125. 스페인 국가에는 가사가 없다.




있네요?
...땡!


1761년 처음 문서화된 스페인 국가 이후, 공식적으로는 가사가 없습니다. 그러나 Eduardo Marquina(1879-1946) 버전의 가사와 Jose Maria Peman(1897-1981) 버전의 가사가 널리 알려져있었다고 합니다. 위 동영상은 후자의 버전으로 노래하고 있네요. 그렇다면 공식적인 스페인 국가는 어떤 느낌일까요?



이런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좀 더 웅장하게 느껴져 더 마음에 들어요! :-D)

* * *

이제와서 이야기하지만, 근거를 인터넷을 통해 찾을 수 있는 명제 위주로 선정하였습니다. 그 몇 안되는 명제들 중에서도 틀린 것들이 제법 있는 걸 보며 정확한 정보 없이 사람을 믿게 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네요.
(믿을만하고 흥미로우니 퍼나르고, 제 눈에까지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하하.)
아무튼 렛츠리뷰도 당첨되었겠다, 리뷰를 쓰기 전에 뭔가 첫 공개 포스팅을 재미나게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시작했지만 마치고 나니 의무감이 아니라 스스로 하게 된 것 같은 기분에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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